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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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에 진심인 '킹', 케이타의 V리그 잔류는 이뤄질까

기사입력 2022.04.19 06:00


(엑스포츠뉴스 한남동,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노우모리 케이타가 다음 시즌에도 KB손해보험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자신의 거취를 두고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지만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게 케이타의 입장이다.

케이타는 1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에 올랐다.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23표를 얻어 MVP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케이타는 지난 시즌 1285득점을 폭발시키며 V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의 역사를 썼다. 봄배구에서도 '킹'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찬사를 받았다. KB손해보험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통합 준우승은 케이타의 존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하고 케이타와 KB손해보험이 갈망하던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케이타가 보여준 경기력은 V리그 역대급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무시무시했다.

KB손해보험은 당연히 케이타와의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케이타도 다음주 열리는 2022-2023 시즌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을 마친 생태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일 때부터 케이타를 노렸던 이탈리아 구단이 이미 케이타와 계약에 이르렀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케이타는 일단 MVP 수상 직후 "내 거취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계약을 마친 상태는 아니다. 나는 KB손해보험에 남고 싶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단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가 KB손해보험에 남고 싶어 하는 마음은 진심이다. 내년에도 KB손해보험에서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동료들과 관계도 깊어졌고 집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 선수들과 많은 추억을 쌓으면서 내 감정이 더 깊어졌다"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 구단은 케이타의 잔류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는 29일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개최 전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케이타도 "조금만 기다려주면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자신의 차기 시즌 행선지 결정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걸 시사했다.

케이타는 이와 함께 "나는 지금 여기 한국에 있다. 만약 해외 리그로 나간다고 하더라도 다시 한국에 올 생각이 있다"며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V리그에서 뛰게 된다면 무조건 KB손해보험에서 뛰겠다"고 약속했다. 

사진=한남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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