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직접 선정"…'불법 촬영 혐의' 정바비 곡 수록 '갑론을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05.11 오후 05:50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신보에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바비의 곡이 실려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Proof'의 두 번째 CD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트랙리스트에는 신곡 '달려라 방탄'을 시작으로 'Intro : Persona', 'Stay', 'Moon', 'Jamais Vu', 'Trivia 轉 : Seesaw', 'BTS Cypher PT.3 : KILLER', 'Outro : Ego', 'Her', 'Filter', '친구', 'Singularity', '00:00 (Zero O'Clock)', 'Euphoria', '보조개'까지 15곡이 담겼다.


이 중 10번째 트랙 'Filter'를 두고 팬들은 불매하겠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 연인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바비가 프로듀싱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

'Filter'는 지난 2020년 발매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에 수록된 지민의 수록곡이다. 방탄소년단 측은 'Proof' 두 번째 CD를 "서로의 취향과 색깔을 존중하며 9년을 함께 달려 온 방탄소년단이 빛나는 이유를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일곱 멤버가 직접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바비가 성범죄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시점에 그 곡을 앨범에 수록해야 되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2018년부터 빅히트 뮤직 소속 그룹의 곡을 작업한 정바비. 이번에 문제가 된 'Filter' 외에도 'Love Maze', 'I'm Fine', 'Home', 'DreamGlow', 'Answer : Love Myself', '134340' 작업에 참여했다. 팬들은 해당 곡도 불매해야 한다고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일부에서는 "창조 논란"이라며 방탄소년단에게만 엄격한 기준이 부여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들은 "현실적으로 불매가 어렵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정바비는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초 강간치상 혐의도 함께 고발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정바비는 지난 2019년 7월 가수 지망생이자 당시 연인 A씨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바비에게 성폭행, 불법 촬영을 당했다고 호소한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A씨의 휴대폰을 보고 고인의 죽음에 정바비가 연루되어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바비가 불기소 처분을 받자 유족은 항고해 재수사 명령이 내려졌다.

그외에도 정바비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또 다른 여성 B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A씨와 B씨의 사건을 병합해 기소했다.

지난 3월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정바비는 "피해자의 뺨을 때리고 팔을 잡아당긴 사실은 인정하지만, 나머지 공소실은 부인한다"며 "모두 동의를 얻고 촬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빅히트 뮤직, 정바비 블로그, 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