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엽 "20대 후반 데뷔, 성공 부담감보단 감사함"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5.12 오후 02: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황인엽이 '안나라수마나라'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 지난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4위에 오르는 등 순항하고 있다. 12일 오전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황인엽은 "이렇게 많이 사랑해줄 줄 상상도 못했는데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황인엽은 타인과 교감할 줄 모르고 공부에만 몰두하던 나일등으로 분했다. 조금씩 마술의 재미에 눈을 뜨게 된 뒤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그는 "꿈을 부모님께로부터 강요받는 친구이지 않나. 정해진 길로만 살아가야 하는 인물이었는데 사실 제 학창시절과 달라서 최선을 다해 일등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며 "모든 것이 다 서툰 그 나이에 맞는 예쁜 소년인 것 같다. 공부 이외의 부분은 투박하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했다. 상처가 있는 친구라 목 뒤를 긁는 일등이만의 장치를 넣었다. 일등이 갖고 있는 순수한 소년미를 접목시켜서 최선을 다해 표현을 해봤다"는 말로 자신이 그려낸 나일등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뮤직 드라마. 이에 황인엽은 연기와 더불어 노래까지 선보였다. 부담이 되진 않았을까. 그는 "연기랑 노래를 같이 한다는 게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가 여기서 참여했던 노래는 일등이가 자신의 마음을 아이에게 전달하는 신이었는데 감독님께서 엄청 편안하게 상황을 만들어줬다. 또 그 노래를 저에게 맞춰서, 제 음색에 맞춰서 음악감독님께서 만들어줬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맞춰주시니까 멋지게 해내고 싶단 마음이 컸다"고 당시의 마음가짐을 떠올렸다. 




1991년생으로 올해 32세인 황인엽은 '안나라수마나라'를 통해 또 한번 교복을 입었다. 앞서 '18 어게인', '여신강림' 등에서 학생 연기를 한 적이 있다. 

그는 "저의 가능성만 보고 캐스팅을 해주신 건데 많은 분이 좋아해주고 사랑해줘서 감사하다"며 "동안이라고는 생각을 전혀 못 했는데 알고 보니 저희 부모님이 동안이더라. '나도 동안인가보다'라고 깨달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복을 앞으로 연기하면서 얼마나 더 입어볼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제 모습 중에 가장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을 남길 수 있는 거라 생각해서 굉장히 행복하게 촬영했다"며 만족감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황인엽은 20대 후반의 다소 늦은 나이에 데뷔한 배우. 그는 "20대 후반 전에는 부담스럽고 막 달려야 한단 마음이 컸다. 개인적으로 제가 어렸을 때 생각한 20대 모습은 이게 아니었는데,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2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뭔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더 열심히 쥐어 짜내듯 살았던 것 같다. 20대 후반이 되니까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힘을 많이 뺀 것 같다. 제가 배우로서 원하는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성공, 올라가야 한단 부담감보단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라고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