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韓 뮤지컬, '오디션' 최초로 도입…연출 100개 이상" (백반기행)[종합]

기사입력 2022.05.14 오전 12: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백반기행' 공연연출가 박칼린이 뮤지컬 연출 관련 일화를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박칼린이 출연해, 전북 완주로 떠났다. 

이날 허영만은 박칼린에게 "집에 가만히 있지 않으신다고 한다"라며 물었고, 박칼린은 "좀 돌아다녔다"라며 순순히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만은 '여행하는 방식'에 대해 물었고, 박칼린은 "해마다 바다에 가서 바다 수영을 해야 되고, 목적 없는 '구름 투어' 여행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름투어는 지도 펴놓고 각자 껌을 뱉고 붙는 데로 엮어서 여행을 다니는 거다.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자고 싶으면 차 세워서 자야하고 그런 룰이 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구룸투어'의 장점으로 박칼린은 "남들 못 본 것 주로 보게 된다. 길 잃고 나오거나, 잘 데 없어서 차에서도 자고"라며 예측할 수 없는 여행의 묘미를 전했다. 

이후 허영만은 "지금까지 작품 몇 개 하셨냐"고 물었고, 박칼린은 "마지막으로 세어봤을 때 100편 넘었던 것 같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허영만은 "28세에 음악감독을 처음 시작하지 않았냐. 그 나이에 같은 한국 사람이라도 단원들이 거부감이 생겼을 수 있는데 불협화음 같은 건 없었냐"라고 물었다. 

박칼린은 "그 당시에는 무시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연출, 감독들이 다 남자들이었다. 딱 정확히 말씀하신 대로 여자고 이국적으로 생겼고, 한국말도 엉킬 때가 많았다"라며 파란 눈의 이방인으로서 편견의 벽을 허물기가 쉽지 않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칼린은 "그런데 그걸 느끼고 자시고 할 시간, 여유가 없었고 신경도 안 썼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 당시에는 연극에서 어르신들이 많이 와서 (뮤지컬) 오디션을 안 봤다. 어르신들을 모셔왔다"라며 "연극계 어르신들이 뭐라고 해도 '왜요?'라며 '오디션 봐야죠, 왜 오디션 안 봐요?'라고 맞서서 오디션 제도가 생겼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