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 "2세 계획 질문에 심장 뛰어...구토·이명까지"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5.14 오전 06:5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신소율이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당황했다고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신소율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 상담을 받았다.

신소율은 3년 전 뮤지컬 배우 김지철과 결혼했다. 신소율은 "결혼하고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아기 언제 낳을 거냐'는 것이다. 나이가 어렸으면 천천히 준비하겠다고 할 수 있는데, 올해 38세이기 때문에 '나이가 있는데 빨리 낳으라'는 조언을 많이 받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엄마가 될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답을 회피해 오던 어느 날 자녀 계획에 대한 질문을 듣는 순간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가자마자 구토가 났다. 분명 호의적인 얘기였을 텐데도 반복적인 질문이 힘들었고 똑부러지게 내 얘기를 못 하다가 이명이 시작됐다. 왜 나는 불편함을 계속 마음에 담아 두고 있을까 궁금했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신체화 증상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다 연결되어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대뇌의 반응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신체화 증상이 있는 분들은 자신의 몸이 약하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은영은 "한편으로 보면 융통성이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결혼한 부부에게 '아이 소식 있냐'고 물어보는 건 잘 지냈냐는 인사와 같다. 같은 질문일지라도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인사일 뿐"이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의 이야기를 들은 신소율은 "'밥 한번 먹자'는 말에 '네'라는 대답을 못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오은영은 "사는 게 아주 힘들겠다. 신소율은 지나치게 정직한 사람이다. 사회문화적으로 통용되는 언어는 통용 언어로 받아들여야 한다. 본인의 주관적인 언어로 받아들이면 너무 힘들어진다"고 걱정했다.

또한 오은영은 "부드럽게 문제 해결 하는 방식이 빈약하다.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많아져야 한다. 다양한 상황에 대해 대응하는 다양한 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신소율은 '지나친 정직함'이라는 카드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율 씨가 결점 없는 완벽한 인간을 기대하는 것 같다. 완벽한 인간은 없다. 결점이 너무 크거나 절대로 어기면 안 되는 인간의 도리는 있지만, 소소하고 미숙한 결점들은 누구에게나 있다. 상대방을 결점 없는 기준으로 놓고 보면 모두가 문제 있는 사람들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신소율은 "상대방에 대한 의심은 나로부터 나오는 것 같다. 나는 밝은 성격이 아니다. '응답하라 1997'을 하면서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연기하며 대중들이 나에게 원하는 이미지가 생겼다. 기대에 부응하려 밝고 활발한 척했는데 어느 순간 너무 힘들더라. 다른 사람도 겉과 속을 다르게 포장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의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의 상담을 받은 신소율은 "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후련해졌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마지막으로 "다양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