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재회한 日 레전드 "독일어 안 까먹었지?"

기사입력 2022.05.14 오후 03:5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한때 독일에서 함께 뛰었던 일본 레전드와 재회했다.

일본 언론 사커다이제스트는 14일(한국시간) 일본 축구 레전드 중 한 명인 우치다가 지난 12일 공개된 글로벌 스포츠 OTT 플랫폼 다즌 일본판 프로그램 '우치다 아츠토의 풋볼타임'을 통해 한때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활약했던 손흥민과 안필드에서 재회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장해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우치다는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샬케04를 비롯해 분데스리가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레전드다. 그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일본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A매치 74경기에 출장했다.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성인팀에 데뷔한 시즌과 활동 기간이 겹친다. 손흥민은 함부르크를 거쳐 레버쿠젠에서 두 시즌을 더 활약한 뒤, 2015년 여름에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우치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 이어 믹스드존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기서 그는 손흥민과 재회했다. 그는 독일어로 "안녕, 독일어 안 잊었지?"라며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도 독일어로 "잘 지냈어. (독일어) 안 잊었네? 난 다 까먹었어"라고 답했다.

우치다는 이어 이날 경기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이날 네가 20번째 득점을 기록했는데 어떤 점이 20골까지 이어지게 했을까?"라고 질문했다. 손흥민은 "정말 많이 훈련해왔고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어. 그리고 동료들이 모두 훌륭한 기회들을 만들어줬다. 난 마지막 마무리를 했고 가장 쉬운 일을 했다. 20골은 동료들 덕분"이라고 답했다. 

우치다가 "네가 일본에서도 팬들이 많다. 일본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라고 말하자 손흥민은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일본 축구를 항상 지켜본다. 일본 선수들은 훌륭하다. 항상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언젠가 일본에 가서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어요"라고 인사했다. 

우치다는 이후 프로그램을 통해 "손흥민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난 손흥민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사진=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