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결정에 맡긴다" 인대 손상된 박시영, 수술과 재활 갈림길에 섰다

기사입력 2022.05.15 오전 06:00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심각한 부상을 당한 KT 위즈 박시영(33)이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박시영은 지난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7회 구원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우성을 상대했던 박시영은 투구 이후 팔을 부여잡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마운드에 쓰러진 박시영은 결국 트레이너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박시영의 오른팔 삼두근에 피가 차 있다. 확실한 검진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뼈 손상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14일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박시영은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두 군데가 손상됐고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14일 수원 키움전에 앞서 이 감독은 인터뷰에서 "인대 두 군데가 끊어졌다. 수술과 재활 중 본인이 결정을 해야한다. 아직 확실하게 말을 하지 않았고 트레이너와 상의하고 있다. 본인 결정에 맡길 것이다. 결정을 하면 그때 말씀드리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박시영이 수술을 하게 되면 재활하고 복귀까지 일 년이 걸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물론 재활을 택해도 수개월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박시영은 처음 KT 유니폼을 입은 지난해 환골탈태했다. 필승조 멤버로서 4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12홀드 45이닝 51탈삼진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팀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2021년을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장식한 박시영은 올해 17경기에서 2패 5홀드 15⅔이닝 11탈삼진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시즌 출발은 불안했지만, 최근 서서히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었기에 뜻밖의 부상이 더욱 안타깝다.

KT는 박시영이 이탈하며 불펜진 운용에 비상등이 켜졌다.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 14일 경기 전 이 감독은 "(류)희운이는 시범경기에서 봤을 때 우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가 좋았다. 그래서 활용해보려 했는데 어제는 생각한 대로 괜찮았다. 계속 던져봐야겠지만, 가능성을 봤다. (이)정현이는 선발을 하다가 1군에 왔는데 팀은 불펜이 필요하다. 확인을 해보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류희운은 이번 시즌 2경기에서 2⅓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정현은 1경기 1⅓이닝 2볼넷 무실점 성적을 냈다.


사진=KT 위즈, 수원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