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첼시 레전드'의 마지막 경기..."모두의 가슴에 남을 선수"

기사입력 2022.05.15 오후 02:4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난 그녀가 너무 그리울 것이다"

영국 언론 BBC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첼시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트로피 도전에 나서는 지소연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첼시 위민은 오는 15일 밤 10시 30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 위민과 2021/22시즌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지소연은 이제 자신의 네 번째 FA컵 트로피에 도전한다. 그녀는 지난 2014년 첼시 위민에 입단한 이후 2015년, 2018년, 그리고 2021년에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소연은 2014년 입단 이후 7년간 WSL(위민스슈퍼리그) 최고의 비영국인 선수로 맹활약했다. WSL 최초의 한국인 선수인 그녀는 비영국인으로 리그 100경기와 공식전 200경기에 출장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지난 8일 리그 최종전에 출전한 지소연은 WSL 통산 124번째 경기였고 그녀는 통산 37골 29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교체 출전한 그녀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는 1-2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4-2로 뒤집어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그녀의 리그 통산 5회 우승이다. 

지소연은 아스널과의 이번 시즌 FA컵 준결승 경기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그녀는 후반 16분 두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지소연의 축구 실력 이외에도 성격이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오랜 시간 지속될 인상을 남겼다. 첼시 위민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샘 커는 "지소연은 경기장에서 엄청난 선수지만 경기장 밖에서도 우리가 너무 그리워할 성격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2014년 지소연을 첼시에 영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폴 그린 첼시 위민 단장은 "지소연은 항상 웃고 있는 사람이다"라며 :"그녀는 정말 웃긴 사람이다. 드레싱룸의 영혼이자 생명이며 항상 동료들, 코칭스태프들과 웃고 농담한다."라고 전했다. 

엠마 헤이스 첼시 위민 감독은 리그 우승 이후 "지소연은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드는 순간을 원했다. 그녀는 쓸모 있는 선수가 되길 원했고 그런 선수가 됐다"라며 "그녀를 지도할 수 있어 영광이며 의심의 여지 없이 가장 성공한 외국인 선수다. 팀을 나갈 때도 그녀는 챔피언으로 떠나길 원한다. 난 그녀가 모두의 가슴에 큰 흔적을 남겼다. 난 그녀가 너무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