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4:23
연예

김지영 "밖에서 계속 외롭게…나도 감옥 들어가고 싶었다" (이공삼칠)[종합]

기사입력 2022.05.26 18:50 / 기사수정 2022.05.26 18:1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지영이 '이공삼칠'에서 수어 연기를 통해 깊은 모성애를 전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이공삼칠'(감독 모홍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모홍진 감독과 배우 홍예지, 김지영, 김미화,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이 참석했다.

'이공삼칠'은 열아홉 소녀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현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희망을 주고 싶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김지영은 '이공삼칠'에서 딸 윤영(홍예지 분)의 엄마이자 청각장애를 가진 경숙으로 분했다. 



경숙은 청각장애를 가졌지만, 딸과 함께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물로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딸이 교도소에 가게 되자 자식을 지키기 위한 애절한 모성애를 보인다.

이날 김지영은 "감독님과 작가님의 작품이 저를 울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울때마다 무겁고 괴롭고 그랬었는데, 작품을 보고 나니 그 때 힘들었던 것들을 보상받는 느낌이 든다"고 얘기했다. 

이어 수어 연기를 연습했던 과정을 전하며 "어렵더라. (홍)예지와 수어를 따로 배웠었는데 굉장히 어려웠고, 농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수업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김지영은 12호실 방장 어르신을 연기한 김미화가 "여자 배우들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작품들이 없지 않나. 너무나 재미있었다. 감독님이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많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해하시더라. 저희도 덩달아서 너무 신나게, 전 스태프들이 누구 하나 모난 살마 없이 행복하게 촬영한 현장이었다"고 말하자 "저는 감옥 안에 들어가고 싶었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는 늘 감옥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 너무 외롭더라. 그래서 저도 감옥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감옥 안의 사람들이 부러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영은 "감당할 수 없는 아픔들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결국 치유받을 수 있는 것은 사람 뿐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 그게 가족이든 이웃이든 친구든, 서로를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공삼칠'은 6월 8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영화사 륙·㈜씨네필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