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패, 10연패, 10연패, 리빌딩이라는 게 원래 이런가요?

기사입력 2022.06.23 오전 05: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연패는 리빌딩 팀의 숙명일까? 그렇다고 하기에 한화 이글스의 연패 터널은 너무 길고, 또 많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6으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10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22승1무45패.

2020년과 2021년 최하위에 머무른 한화는 올 시즌에도 순위표 가장 낮은 자리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개막 후 6연패를 기록했던 한화는 시즌 초 NC의 예상 외 부진으로 9위를 지켰지만, 그마저도 지난 10일 역전되며 다시 10위로 내려앉았다.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패를 기록했다는 뜻이고, 유난히 그 패배가 연속되는 시점도 있었다. 2020년 46승95패로 시즌을 마감한 한화는 18연패 수모를 당했다.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했던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였다. 

당시 14연패 도중 한용덕 감독이 사퇴하고,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1군 감독대행으로 불러들인 한화는 불명예 신기록을 바로 눈앞에 두고서야 간신히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었다.

공식적으로 리빌딩을 천명하고 수베로 감독이 부임한 첫 해에도 두 자릿수 연패는 피할 수 없었다. 한화는 작년 6월 19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부터 7월 1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10연패를 했고, 시즌 막판 6연패에 올 시즌 개막 6연패까지 12연패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에도 결국 두 자릿수 연패가 기록됐다. KBO리그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연패 기록이 나온 건 이번이 최초다. 한화는 지난 시즌의 시행착오를 경험 삼아 올 시즌 리빌딩과 동시에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아직은 기쁜 날보다 씁쓸한 날이 더 많기만 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