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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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종현 떠난 아픔 컸지만…샤이니, 피하지 않았다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05.29 07:31 / 기사수정 2023.05.29 07:3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샤이니(SHINee) 故 종현의 빈자리, 더 이상 슬픔과 아픔이 아닌 행복의 한 조각으로 영원히 함께 빛날 것이다. 

샤이니(온유, 故 종현, 키, 민호, 태민)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 '에브리데이 이즈 샤이니 데이 : 피스 오브 샤인 (Everyday is SHINee DAY : Piece of SHINE)'이 지난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전날부터 진행된 이번 팬미팅은 이날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돼 전 세계 샤월(팬덤)과 함께했다. 

지난 2018년 5월, 데뷔 10주년 팬미팅 'SHINee Debut 10th Anniversary ☆SHINee Day'로 뭉쳤던 샤이니. 당시 종현이 세상을 떠난지 반년도 안 된 시점에 무대에 오른 4인조 샤이니는 국내 팬들과 종현을 직접적으로 언급, 팬들과 그리움을 나누며 슬픔과 아픔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던 바 있다. 




이후로도 샤이니는 종현과의 추억을 떠올리거나 그리움을 내비치며 조금씩 극복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1년 3월, '돈 콜 미(Don't Call Me)'로 음악 방송 1위에 오른 당시 "오랫 동안 하지 못했던 말이 있는데 보고 싶고 그리운 사람이 있다. 정말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며 종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엿보였다. 

또 키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종현이 떠난 이후 샤이니를 바라보는 대중의 걱정스러운 시선이 불편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자신의 눈물을 바라는 것 같은 마음,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 함께한 종현의 빈자리를 상기시키는 질문들이 자신을 괴롭혔다고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조금씩 천천히 극복해 나가고 있음을 고백해 많은 응원을 이끌어내기도. 이 과정에서 키는 "조심스럽지만 피할 필요가 있을까? 극복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너무 안쓰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이라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게 샤이니는 종현의 존재를 더 이상 부정하거나 애써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감정을 표출했다. 멤버들은 매년 데뷔 기념일에 맞춰 5인조 완전체 사진을 게재하며 자축했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종현의 기일과 생일마다 샤이니 공식 채널을 통해 추모 글과 사진 등을 올리며 팬들과 그리움을 나눴다.  




이번 15주년 팬미팅을 앞두고도 종현과 함께한 어린 시절의 샤이니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많은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특히 종현이 미소를 짓고 있는 독사진을 게재, 신인 시절의 풋풋하고 소년미 가득한 그를 소환해 반가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처럼 종현이 떠난지 5년 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샤이니도 단단한 내공과 존재감을 지닌 국내 대표 보이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 아픔은 분명히 존재했고,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슬픔을 애써 부정하거나 외면할 수 없겠지만 이제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그 아픔과 슬픔을 나누며 종현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한편 지난 2008년 5월 25일 데뷔한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줄리엣', '링 딩 동(Ring Ding Dong)', '루시퍼(Lucifer)', '셜록(Sherlock·셜록(Clue+Note))', '드림 걸(Dream Girl)', '에브리바디(Everybody)', '뷰(View)', '돈 콜 미'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15년 음악 커리어를 쌓아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진=공식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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