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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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시대' 조상구 "먹고 살려고 번역...1,400편 정도" 깜짝 근황 (클레먹타임)

기사입력 2025.03.20 17:07 / 기사수정 2025.03.20 17:07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SBS '야인시대'에서 시라소니 역으로 존재감을 뽐냈던 조상구가 인기 대작 1,400편 정도를 번역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배우이자 가수 이동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는 '야인시대 레전드 시라소니 등판!ㅣ조상구는 어떻게 시라소니가 되었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동준이 자기소개를 요청하자 조상구는 "예전에 시라소니 역할을 했던 조상구"라며 인사했고, 이동준은 "변함이 없다. 그 캐릭터 그 모습 그대로. '야인시대'는 그 당시에 (시청률이) 60%, 65%까지 육박했다"며 과거 조상구가 출연한 SBS '야인시대'를 언급했다.



이에 조상구는 "1부에서 안재모 씨가 할 때 시청률이 오십몇 퍼센트까지 나왔다. 내가 투입된 건 2부. 다들 나이가 바뀔 때 시라소니라는 인물이 새로 등장했다. 그때 시청률이 뚝 떨어졌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조상구의 또 다른 작품인 '이장호의 외인구단'과 '야인시대' 캐스팅 비하인드 등 토크를 이어가던 이동준은 조상구에게 "영화 번역을 했다고 들었다. 지금도 하냐"고 물었다.

조상구는 "지금은 안 한다. 사실 나는 번역이 먹고 살자고 한 일이었다"며 돈벌이를 위해 번역 일을 했음을 밝혔다.


이어 이동준은 "몇 작품이냐 했냐"고 물었고, 조상구는 "한 1,400편"이라고 답해 깜짝 놀라게 했다.



"처음에 번역 일을 어떻게 하게 됐냐"는 질문에 조상구는 "'외인구단' 찍고 100만 원 받았다. 그거 찍고 난 뒤에도 너무 생활이 어려웠다. 집을 1년마다 옮겨 다닐 때니까 이사 다니고 할 때 너무 힘들었다. 세차장에서 세차도 해보고 막노동도 했다. 살려고 그렇게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번역 일을 시작한 건 한 조감독의 제안 때문이라고. 조상구는 "조감독 하나가 '영문과 나왔으니까 번역 한 번 해보시죠?' 하더라. '얼마 주냐?'고 물으니 '편 3만원 준다'고 하더라. 당시 3만 원은 나한테 컸다"며 번역 일 시작의 계기를 밝혔다.

조상구는 "사실 영화배우가 되고 싶었고, 할리우드 가고 싶다는 생각에 동국대 영문과에 갔다. 여하튼 연기로 먹고 살 수 있기까지 번역을 열심히 했다. 그래야 다음 작품을 주니까. 번역이 맛이 없으면 작품을 안 줬다. 무조건 재밌거나 눈물이 나야 했다"고 고백했다.

영상 말미에 조상구는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조상구는 "지금까지 살아있게 만들어 준 게 아내 덕분. 고맙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영상 캡처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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