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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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Data] 적극적인 류현진, 후반기 볼넷 '최저 1위'

기사입력 2013.09.26 02:41 / 기사수정 2013.11.10 21:52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샌프란시스코(미국), 신원철 특파원] "후반기 들어 좋은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14승 투구에 돈 매팅리 감독도 찬사를 보냈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3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14승을 챙겼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이 후반기 들어 좋은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류현진에 대해 "항상 준비된 투수다. 지난 등판(17일 애리조나전 8이닝 2실점)도 대단했다"며 시즌 막바지까지 흔들림 없는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류현진은 후반기 11경기에서 7승(4패)을 챙겼다. 전반기 18경기에서 3.09였던 평균자책점은 후반기 2.78로 떨어졌다. 후반기 들어 두 차례 연패(8/20-25, 9/12-17)가 있었지만 이 가운데 3경기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진 날이었다.

후반기 기록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역시 9이닝당 볼넷이다. 류현진은 후반기 규정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가운데 가장 적은 9이닝당 볼넷(1.14개)을 기록하고 있다. 71⅓이닝을 소화하며 단 9개의 볼넷만을 내줬다. 몸에 맞는 볼은 1개가 있었다. 이 기간 무(無) 4사구 경기도 3차례나 됐다.   

볼넷 2개를 넘긴 경기는 없었다. 그만큼 매 경기 스트라이크 존 공략에 신경 쓰고 있다는 의미다. 올 시즌 전체를 봐도 류현진은 볼넷이 적은 투수에 속한다. 2013시즌 9이닝당 볼넷 순위에서 류현진은 31위(2.30개)에 이름을 올렸다. 클레이튼 커쇼(2.03개)에 이은 팀 내 2위 기록이다. 2선발인 잭 그레인키(2.41개)보다도 적은 수치다.

류현진은 특히 장기인 체인지업을 통해 타자와의 볼카운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25일 경기에서 던진 22개의 체인지업(MLB.com 기준) 가운데 20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다. 6회까지 던진 18개는 모두 스트라이크였다.

'알고도 못 친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체인지업이 꾸준히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채고도 제대로 받아치지 못했다. 류현진은 시즌 최종전인 30일 콜로라도전 등판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다. 볼넷을 거부하는 적극적인 투구가 마지막 등판, 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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