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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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너사' 종영②] 이서원·홍서영·송강, 라이징 스타 탄생 예감

기사입력 2017.05.10 06:45 / 기사수정 2017.05.10 05:0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를 몇 년 후 다시 보면 깜짝 놀라지 않을까. 마치 '학교' 시리즈처럼.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으진 못했다.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아련한 분위기, 그에 걸맞은 영상미와 음악이 조화로운 드라마였지만,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요즘 많은 드라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자극적인 소재가 없었던 탓도 있고, 중심을 잡을 만한 스타 배우가 없었던 것도 흥행 실패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거짓말을 사랑해'는 많은 가능성을 남겼다. 특히, 이서원, 홍서영, 송강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KBS 2TV 드라마 '학교' 시리즈가 이유리, 장혁, 김민희부터 이종석, 김우빈까지 현재 대세가 된 배우들의 등용문이 된 것처럼, '그녀는 거짓말을 사랑해' 역시 몇 년 후 스타들의 산실로 재조명받을 가능성도 있다.

우선 강한결(이현우 분)과 윤소림(조이)을 두고 경쟁하는 연적이면서 동시에 음악적으로도 라이벌 관계인 서찬영을 연기한 이서원은 매력적인 저음의 목소리, 소년 같은 이현우의 외모와 달리 남자다운 얼굴로 뚜렷한 개성을 보여줬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넓은 폭의 감정선을 그려내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홍서영은 뮤지컬계의 신성으로, 드라마는 처음이지만 역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강한결의 여자친구이자 대중의 인기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가수라는 괴로움, 최진혁(이정진)과의 사랑까지 한 가지 역할에서 다채로운 성격을 볼 수 있었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제약 없이 누릴 수 있다는 점은 홍서영의 가장 큰 무기다. 또 화장이나 스타일링에 따라서 화려하기도, 청순하기도 한 얼굴이 매력이다.

마지막으로 송강은 윤소림을 어릴 때부터 짝사랑한 '남자 사람 친구' 백진우 역으로 많은 여성 시청자의 로망을 자극했다. 큰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 시원한 웃음, 여기에 윤소림만을 바라보는 순정남 이미지까지 더해지며 순정만화 속 첫사랑에 빠진 남자 캐릭터처럼 그려졌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데뷔작인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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