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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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이상 무' 어김없이 작동한 '득점 기계' 주니오

기사입력 2020.05.17 21:44 / 기사수정 2020.05.17 21:5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임부근 기자] 전반전은 다소 잠잠했지만, 울산현대의 해결사는 역시 '득점 기계' 주니오였다.

울산은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수원삼성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상주상무와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울산은 2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좌우에서 김인성과 이청용이, 아래에선 이상헌이 주니오를 지원했다.

주니오는 경기 초반 수원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헨리와 공중볼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중앙에서 측면으로 위치를 옮겼을 땐 박대원과 홍철의 협력 수비에 좋은 위치를 선점하지 못했다. 주니오는 전반전에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주니오는 지난 상주상무와 개막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청용이 가세하며 공격에 부드러움이 생긴 울산이지만, 결국 마지막에 해결해 줘야 하는 건 주니오였다.

주니오가 침묵하는 사이 수원은 전반 44분 고승범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 후반 1분엔 크르피치에 K리그 데뷔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흐름조차 완전히 빼앗겨 이대로 무너지는듯했지만 주니오의 발끝이 살아났다. 후반 6분 헤더로 이날 경기 첫 슈팅을 기록한 주니오는 후반 8분 만회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주니오는 절묘한 움직임으로 수원 수비를 제친 뒤 낮게 깔아 차 골 망을 흔들었다. 터치, 돌파, 마무리 삼박자가 완벽히 들어맞았다.

김인성의 동점골로 2-2로 비기고 있는 후반 23분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43분에 터진 극적인 역전골이었다.


고승범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은 울산은 윤빛가람과 주니오가 공앞에 섰다. 거리가 다소 있어 윤빛가람이 차는듯했지만, 주니오가 볼을 강하게 찼다. 주니오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에 살짝 맞아 굴절됐고, 행운의 골로 연결됐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울산은 2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키며 1위를 유지했다. 전반전 작동하지 않았던 '득점 기계' 주니오는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점 획득에 큰 힘을 보탰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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