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3:32
자유주제

기안84, 부동산 정책 저격 "누군 앉아서 10억 벌고"

기사입력 2021.02.04 15:08 / 기사수정 2021.02.04 15:10

조혜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가 '대깨문' 표현으로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또 한 번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 누리꾼들 사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2일 네이버 웹툰 '복학왕' 329화 '입주' 2편을 공개했다. 

해당 회차에서 주인공은 이삿짐을 정리해주는 인부를 통해 해당 아파트 값이 20억까지 폭등할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에 주인공은 "일도 안 했는데 돈을 그렇게 벌어도 되나"고 묻고, 인부는 "그럼 그렇게 벌지 어떻게 버느냐. 월급 모아서 부자 되려고 그랬느냐"고 반문한다.

이후 주인공은 지인의 중식당에서 배달을 시키고, 배달 온 지인은 현관문을 쉽게 열지 못하다 욱하는 마음에 현관문을 발로 차 부숴버린다. 이어 지인은 "물어줘? 어차피 집값 많이 올랐잖아"라며 "누군 뺑이쳐서 100만원 벌고 누군 앉아서 10억 벌고"라고 분노한다.

주인공과 지인의 입씨름 끝에, 이야기는 "똑같은 신분에서 한명은 귀족, 한명은 노예. 그것을 결정한 것은 직업도 아닌 아파트였다"는 말로 마무리 된다.

앞서도 기안84는 수 차례 자신의 웹툰을 통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목소리를 내왔다. 앞선 회차인 '입주' 1편에서 그는 며칠 사이 크게 오른 집값에 놀라 머리가 깨지는 장면을 그리면서,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를 부르는 속칭인 '대깨문'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한 그는 '복학왕'의 '청약 대회 마무리 편'에서도 아파트 분양을 '귀족으로 갈 수 있는 사다리'라고 표현하는 등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에 공감이 간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같은 편에서 임대 주택을 허름하게 표현, "너희들이나 실컷 살라고"라는 대사를 등장시키면서 '건물주'인 기안84가 차별을 조장 하고 가난을 비하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기안84는 자신의 웹툰에 꾸준히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현실 풍자라며 공감을 표하는 반응과 웹툰이 너무 정치적으로 변질돼 불편하다는 반응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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