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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형이 달라졌어요…4월 타율 0.227→ 5월 0.459, '복덩이'로 변모

기사입력 2022.05.19 07:10 / 기사수정 2022.05.19 16:5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박윤서 기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를 바라보는 KIA 타이거즈의 입가에 '웃음꽃'이 핀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번 시즌 2번째로 5번 타순에 배치된 소크라테스는 6타수 3안타 1홈런 7타점 화력쇼를 펼치며 팀 15-7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특히 7-7 동점이었던 8회 2사 1, 3루에서 소크라테스는 김원중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폭발하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소크라테스가 기록한 7타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이다.

그야말로 놀라운 변화다. 지난 4월 소크라테스는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 1홈런 9타점 OPS 0.643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초반 1번과 2번 타순을 오갔던 소크라테스는 부진이 길어지자 7번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반등에 성공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5월은 소크라테스의 달이었다.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59 4홈런 22타점 3도루 OPS 1.297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무려 8차례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이번 롯데와의 2경기에서는 10타수 6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펄펄 날며 팀에 위닝 시리즈를 선물했다. 이제는 상대 팀의 경계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그렇다면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발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소크라테스는 KBO리그의 적응을 마친 듯하다. 그는 "최근 들어 국내 투수들의 타이밍에 익숙해지면서 타격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면서 "타석에 들어가기 전 최희섭 코치가 해주는 상대 투수 분석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8일 경기의 홈런도 직구만 노리라는 조언에 따랐고, 기다리던 공을 때려 좋은 결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5월 소크라테스가 반전의 시나리오를 연출하자 KIA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5월 성적은 10승 5패. 현재 20승 19패로 7위에 올라 있는 KIA는 3위 두산 베어스(20승1무17패)와의 승차가 겨우 1경기에 불과하다. KIA와 소크라테스의 동반 상승세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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