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초등생 피살 사건 관련해 연예계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 피해자 고(故) 김하늘(8세) 양의 빈소가 지난 11일 차려졌다. 생전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광팬이었다는 김하늘 양을 위해 영정사진에는 아이브 포토카드도 놓였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이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사수를 해야하는 아이였다"고 밝혔다.
이어서 "만약 아이브 관계자들이 이 소식을 보신다면, 장원영 양이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 인터뷰를 접한 뒤 아이브 측은 근조화환을 보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근조화환에는 "가수 아이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오늘(12일) 배우 한혜진은 개인 SNS에 "하늘아 예쁜 별로 가"라는 글을 올리며 김하늘 양을 추모했다.
또한 "어른들이 미안해. 아빠 엄마 꿈에 자주 찾아와서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는 모습 보여줘"라며 딸 아이 엄마로서 비통한 심경을 표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 A씨가 김하늘 양을 살해하고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사건 당일 돌봄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마지막 학생을 골라 책을 준다며 시청각실로 데려가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하늘 양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자해해 목과 팔 부위에 상처를 입었으나 응급 수술 후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상태다.
경찰은 A씨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한혜진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