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제주SK FC를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SK FC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에서 전반 15분 김준하의 선제골과 후반 12분에 나온 이건희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제주SK는 신입생들의 맹활약하면서 개막전에서 웃었다.
전반 15분 제주SK의 2005년생 미드필더 김준하가 자신의 제주SK 선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12분엔 겨울에 광주FC에서 합류한 이건희가 헤더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서울을 침몰시켰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한 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날씨가 안 좋은데 홈팬들이 많이 오셔서 힘을 받았기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팬들과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린가드, 문선민, 기성용, 김진수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은 서울을 경계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2골 차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 걱정이 엄살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엄살이라기 보다 우리 팀에 상대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하나도 없다. 팀으로서 상대했기에 승리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나란히 골을 넣은 신입생 김준하와 이건희에 대해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기에 불러들였다. 앞으로 더 좋아지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본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전반 33분 허벅지 부상이 의심돼 교체된 공격수 박동진에 대해선 "체크를 해봐아 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제주SK의 약점은 수비였다. 리그 38경기에서 54골을 허용해 최다 실점 4위에 올랐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서울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이날 팀의 수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수비를 보강하느라 훈련 등에 많이 신경을 썼다"라며 "수비수만 수비를 해서는 안 되고 공격수도 수비에 감담해야 하고, 공격을 나갈 때 빠르게 나가면서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우리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본다"라며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그런 축구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올시즌 제주 컨셉을 소개했다.
사진=제주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