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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허탈하지?' 김태원 후반 45분 동점골 쾅!…한일전 1-1 무승부+D조 1위→우즈베크와 월드컵 티켓 다툰다 [U-20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5.02.20 18:27 / 기사수정 2025.02.20 18:2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한일전에서 김태원의 극장 동점골에 힙입어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 1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U-20 대표팀과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3차전을 앞두고 D조 1위에 오른 한국은 앞서 시리아(2-1)와 태국(4-1)을 연달아 격파하면서 일찌감치 대회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반대로 일본은 2경기에서 1승1무를 거둬 D조 2위에 위치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5분에 터진 김태원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둬 승점 7(2승1무)이 돼 D조 1위를 확정 지었다. D조 1위를 확정 지으면서 한국은 8강에서 C조 2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한국은 김민수가 골문을 지켰다. 배현서, 이건희, 이예찬, 김호진, 윤도영, 손승민, 강주혁, 이창우, 진태호, 하정우가 한일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일본은 아라키 루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우메키 레이, 다카하시 니코, 기타 가즈나리, 이치하라 리온, 오구라 고세이, 사토 류노스케, 간다 소마, 오제키 유토, 이시이 히사츠구, 나카가와 하구무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승점이 필요한 일본은 전반 초반부터 슈팅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전반 18분 한국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온 침투 패스를 김민수 골키퍼가 빠르게 골문을 비우고 나와 잡아내면서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21분 한국은 한 차례 일본 골문을 위협했다. 일본 수비수들이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놓치지 않고 하정우가 공을 잡아 페널티 왼쪽 지역에 들어갔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한 하정우는 곧바로 슈팅을 날렸는데, 아라키 골키퍼의 발에 슈팅이 막히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6분 오구라가 박스 밖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을 김민수 골키퍼가 팔을 쭉 뻗어 위로 쳐내면서 선방했다.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전반 28분에 나온 일본의 선제골로 깨졌다.

왼쪽 측면에서 이시아가 골대 앞으로 올린 낮은 크로스를 김민수 골키퍼가 옆으로 쳐냈는데, 불행하게도 김민수가 쳐낸 공이 김민수 바로 앞에 있던 칸다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일본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리드를 잡은 일본은 계속해서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5분 칸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나카가와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았지만 헤더 슈팅이 골대 밖으로 향했다.



전반 38분엔 나카가와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다카하시가 바로 골대 앞으로 패스했다. 발에 걸리면 득점으로 연결되는 좋은 찬스였지만 이시이가 몸을 날렸음에도 공이 이시아 발에 닿지 않으면서 추가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일본의 파상공세를 견뎌낸 한국은 전반 39분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을 맞이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왼쪽 측면에서 강주혁이 돌파하는데 성공했고 이를 하정우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아라키 골키퍼가 바로 앞에서 날아온 헤더 슈팅으로 손으로 쳐내면서 한국에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44분 사토가 한국 수비수들을 제치고 박스 안으로 들어가 슈팅 기회를 노렸지만 김민수가 먼저 공을 잡으면서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이 1분 주어졌지만 한국은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한국은 골키퍼를 교체했다. 김민수 골키퍼가 빠지고 홍성민이 후반전에 골키퍼 장갑을 끼고 나왔다.

후반 12분 한국은 교체카드 2장을 추가로 사용했다. 강주혁과 진태호를 불러들이고, 박승수와 김태원이 경기장에 들어갔다. 교체카드를 사용했음에도 변화가 없자 후반 24분 이예찬이 빠지고 조현우가 투입됐다.

후반 23분 일본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오제키와 칸다가 빠지고, 나카지마 요타루와 미치카와 유타카가 교체로 출전했다. 

후반 38분엔 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하정우가 빠지고 성신이 들어갔다.



후반 44분 교체로 들어온 이노우에가 알렌이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노렸지만 홍성민 골키퍼가 잡아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이 3분 주어진 가운데 한국이 드디어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원이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일본 수비수들을 제치고 가까운 포스트를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잘 지키면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극적인 무승부로 한국은 D조 1위를 확정 지어 오는 23일 오후 8시30분 열리는 8강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C조 2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U-20 월드컵 출전을 확정짓는다.

한국은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했는데,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적이 있다.

한편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일본은 시리아와 태국이 D조 3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둬 D조 2위를 확정지었다. 한국과 함께 8강에 올라갔다. 일본의 8강전 상대는 C조 1위 이란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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