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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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구보' 한일전 빅뱅 이뤄지나?...소시에다드, 미트윌란 꺾고 유로파 16강행→토트넘 만날까

기사입력 2025.02.21 09:49 / 기사수정 2025.02.21 09:4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과 구보 다케후사가 맞대결을 펼치는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구보가 활약 중인 스페인의 레알 소시에다드가 조규성과 이한범의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를 꺾고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본선에 오르면서다. 대진표 상으로 소시에다드는 16강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소시에다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미트윌란과의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5-2 대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미트윌란의 홈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소시에다드는 합계 7-3을 기록하며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미트윌란은 0-2에서 2-2까지 따라가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이후 내리 3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이날 소시에다드의 측면 공격수 구보는 선발로 나서 67분여 동안 경기장을 누빈 반면 한국의 수비수 이한범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출전하지 못해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한범과 함께 미트윌란에 소속되어 있는 조규성은 현재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에 있다.

전반 5분 만에 브라이스 멘데스의 선제골로 앞서간 소시에다드는 전반 18분 루카 수시치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합산 스코어가 1-4로 벌어졌음에도 포기하지 않은 미트윌란은 주포 아담 북사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전반 38분 다리오 오소리오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 막바지 수시치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한 이후에도 미트윌란은 역전을 기대하며 후반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후반 25분 다니 실바가 상대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어 소시에다드 선수의 복부를 걷어찼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해 계획이 꼬였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페널티킥까지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에서 수적 열세까지 극복하기는 힘들었다. 소시에다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여유를 유지했고, 후반 45분 교체되어 들어간 오리 오스카르손이 터트린 축포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16강에 올랐다.

소시에다드가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손흥민과 구보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너먼트 직행에 성공한 토트넘은 대진 추첨에 따라 소시에다드 혹은 AZ 알크마르(네덜란드)를 만나게 된다.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과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인 구보의 대결을 기대해도 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손흥민은 왼쪽 측면, 구보는 오른쪽 측면이 주 포지션이기 때문에 토트넘과 소시에다드의 경기가 성사된다면 두 선수가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장면도 나올 수 있다.

다만 두 선수가 모두 절정의 기량일 때 맞붙지 못한다는 점은 아쉬울 법하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이번 시즌 10골 8도움(리그 6골 7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이전 같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대 장점이었던 골 결정력이 떨어진 것은 물론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이전에 비해 확연하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자신감 하락과 체력 문제를 이유로 짚고 있다.



구보도 소시에다드의 공격을 전담하던 때에 비하면 흐름이 약간 꺾였다. 구보는 한때 소시에다드 공격의 핵심 선수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출전 시간도 많이 적어졌고 구보도 이번 시즌에는 공격 포인트를 잘 쌓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후반기 들어서는 좀 나아진 편인데, 구보는 지난달 27일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미트윌란과의 1차전에서 9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토트넘과 소시에다드, 손흥민과 구보의 맞대결 성사 여부는 21일 9시에 시작되는 추첨에서 결정된다.

한편 21일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모두 끝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16강 진출 구단이 정해졌다.

소시에다드 외에 빅토리아 플젠(체코), 보되/글림트(노르웨이), 아약스, AZ 알크마르(이상 네덜란드), FCSB(루마니아), AS로마(이탈리아), 페네르바체(튀르키예)가 16강에 합류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라치오(이탈리아),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까지 리그 페이즈에서 1~8위를 차지한 팀들이 다른 8개 구단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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