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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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90분에 끝낸 호주, 체력 변수는 '제로'

기사입력 2015.01.27 19: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 호주가 깐 멍석을 제대로 즐긴 한국이지만 정작 결승에서 체력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최국 호주가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의 최종 상대로 결정됐다. 호주는 27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아시아 최고를 두고 이제 남은 팀은 한국과 호주 둘 뿐이다. 한국을 호주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나 한 차례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 일정의 탄탄대로를 걸었다. 

8강을 가장 먼저 치르면서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혈투에도 휴식의 이점을 누렸다. 준결승도 호주-UAE보다 하루 앞서 경기를 해 결승을 준비하면서도 하루의 휴식 이점을 얻게 됐다. 또한 A조 1위인 탓에 준결승과 결승을 시드니에서 치렀다. 반면 호주는 8강부터 브리즈번과 뉴캐슬, 시드니를 오가는 일정을 소화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라크와 준결승이 끝나고 "호주는 개최국으로 본인들이 수월하게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면서 "우리가 호주를 잡고 1위를 하면서 그들이 세팅한 것을 가져왔다. 하루 더 쉬는 일정의 유리함을 손에 넣었다"고 만족해했다.

하지만 호주를 상대한 적들이 한국이 쥔 체력 변수를 제로로 만들었다. 호주가 한국보다 하루 늦게 경기하고 하루 덜 쉬었다지만 중국(8강)과 UAE(4강)가 토너먼트에서 호주를 괴롭히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일찍 실점을 한 뒤 90분 만에 패배를 선언했다. 

반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혈투를 펼쳤고 준결승에서는 수중전을 치렀다. 하루씩 더 쉬었다지만 호주의 체력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특히 호주는 준결승에서 승리가 유력하자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과 로비 크루즈(레버쿠젠), 마크 밀리건(멜버른 빅토리) 등 핵심 3명을 일찌감치 불러들이면서 체력 안배까지 신경 쓰는 여유를 보여줬다.

결국 결승전까지 남은 사흘, 한국과 호주 중 누가 더 준비를 잘하느냐 싸움이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주대표팀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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