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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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밀회→풍문' 안판석 감독, 이번엔 어떤 레전드 만들까

기사입력 2017.08.29 17:12 / 기사수정 2017.08.29 17:4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 상류 사회의 민낯을 폭로한 안판석 감독의 새 작품 소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판석 감독은 내년 상반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풍문으로 들었소' 이후 3년 만이고, JTBC 편성은 '밀회' 이후 4년 만이다.

안판석 감독은 JTBC와 인연이 깊다. JTBC가 네 개의 종합편성채널 중 독보적인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드라마에 있는데, 그 시작이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 김희애의 '아내의 자격'이다.

같은 멤버들이 뭉쳐 탄생한 2014년 '밀회' 역시 지상파 드라마 뺨치는 화제성을 기록하면서 JTBC 역사에 남을 작품이 됐다. 그해 열린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연출상, TV 극본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가정이 있는 여자와 천재 피아니스트의 위험한 사랑이라는 소재가 자칫 논란이 될 수 있었지만 이를 세련되게 그려냈고, 상류층과 예술계의 비리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사회적 의미도 가진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밀회'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를 더하면서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SBS에 편성된 '풍문으로 들었소'는 보편적인 소재나 장르가 아니었지만 최고시청률 12.8%를 기록했다. 또 이 작품에서 이준, 고아성은 인생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안판석 감독이 사회 고발극만 만든 것은 아니다. 의학 드라마계의 전설로 꼽히는 '하얀거탑'도 안판석 감독이 연출했고, JTBC에서도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세계의 끝'이라는 의학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다. 연출이 안판석 감독이라는 것 외에 많은 것이 베일에 싸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많은 사람의 기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JTBC 드라마국이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의 성공으로 지상파 드라마의 아성을 넘보고 있는 가운데 안판석 감독의 새 작품은 어떤 역사를 쓸지 관심이 쏠린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SBS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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