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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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의혹' 유재환, 결혼할 여친=배다른 동생?…피해자 폭로 '일파만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29 12: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에게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피해자가 유재환의 결혼 발표 후 나눈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29일 JTBC는 유재환이 2022년부터 SNS를 통해 "작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믹싱 등 한 곡당 130만 원을 받았고, 130만 원을 받은 후에도 제대로 곡을 받은 사람이 없었다며 피해자가 속출한 내용을 전했다.

특히 유재환이 작업을 이유로 사람들과 연락을 나눈 뒤 수백만 원 가량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했던 내용들이 피해자가 전한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통해 전해졌다.

또 유재환은 여성들에게 "사귀고 싶다" 등 호감을 표현하는가 하면 성적인 발언이 담긴 내용을 말하기도 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는 유재환이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여성 A씨에게 "그러면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건가요? 둘 다 좋아하니까. 제가 그러면 마음이 더 단단해질 것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X파(성적 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잠자리할 땐 좀 들어봤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는 말을 한 내용도 남겨져 있다.

A씨는 "내 몸을 막 만지기도 했다.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 진짜 어머니도 걸 수 있고 하느님도 걸고 너에게 진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유재환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고, A씨는 유재환에게 "지금까지 저한테 한 행동, 말들 다 사과해라. '사귀자. 나랑 만나보자. 키스하고 싶다'고 한 게 4개월 전인데 결혼이요? 결혼은 누구 돈 빌려서 하냐? 사귀진 말고 잠자리 갖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허구한 날 돈 빌려달라고 하고 제가 만만했냐. 멋대로 가지고 놀 듯하니까 재밌었냐? 굉장히 불쾌하다"고 분노했다.

이에 유재환은 "예비 신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다. 내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데 정○○은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고 해명하면서 "전부 사과하겠다. 수면제 기운에 말도 안 되는 헛짓거리를 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고개조차 들 자신도 없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유재환의 이번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연예인, A씨의 작곡 사기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글이 전해지며 시작됐다.

글쓴이가 A씨에게 작곡비 130만 원을 송금했지만 2년째 병원, 사고,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곡을 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알려졌고 또 다른 피해자는 "선입금 제도라면서 돈을 받고 일주일 내로 곡을 주겠다고 했으나 2년째 못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유재환인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커지자 유재환은 SNS를 통해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곡 작업은 진행됐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드리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또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드리기 위해 다시금 최선을 다할 것으로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업무 처리를 할 예정이므로 약속을 지키겠다. 공인으로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끼친 점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유재환은 사건이 알려진 후 '고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피해자들은 형사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유재환은 사과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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