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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4800억! 한국 압도했나"…日 매체 "베스트11 시장가치는 전세계 20위"

기사입력 2025.03.16 14:49 / 기사수정 2025.03.16 14:49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단 가치가 상당하다. 베스트11을 기준으로 전 세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존'은 16일(한국시간) "일본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을 앞두고 있다. 13일 대표팀 선수단이 발표된 가운데, 선수단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고 알렸다. 

일본은 오는 20일과 25일 일본 사이타마에 있는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각각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8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3차 예선 C조 6경기에서 5승 1무(승점 16)를 기록, 나머지 5팀과 비교해 9~10점 앞서 있다. 2위 호주(승점 7)와 9점 차가 난다. 3~6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을 모두 승점 6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바레인을 누르면 남은 3차 예선 3경기에 관계없이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손에 쥘 수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발표한 일본 대표팀 명단엔 골키퍼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치 히로시마), 다니 고세이(마치다 젤비아)를 비롯해 수비수에 나가토모 유토(FC도쿄), 다카이 고타(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총 4명이 국내파로 승선했다.

김민재 동료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 유럽에서 뛰는 기존 핵심 전력들이 모두 합류했다. 

이 외에도 최근 유럽으로 건너간 중앙 미드필더 혼혈 유망주 후지타 조엘 치마(신트 트라위던), 세키네 히로키(스타드 드 랭스), 세코 아유무(그라스호퍼), 다나카 아오(리즈) 등 벨기에와 스위스, 프랑스, 잉글랜드 2부 소속 선수들도 포함됐다. 



일본 매체는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를 참고해 "선발 라인업의 최고 가치는 2억 3200만 유로(약 3671억원)다"라며 "최고 몸값을 가진 선수는 4500만 유로(약 712억원)의 미토마 가오루다. 구보 다케후사가 4000만 유로(약 633억원)로 두 번째다. 그밖에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등 값이 높은 선수들이 많았다"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축구 팬들은 "이 라인업으로 경기를 빨리 보고 싶다", "상당히 강력하다", "역대 최강인 것 같다",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일본 대표팀 선수단 전체 가치는 백업을 합쳐 3억 유로(약 4800억원)이다. 이는 전 세계 축구 대표팀 중 20번째로 높은 가치다. 참고로 대한민국 선수단은 1억 7800만 유로(2816억원)였다. 한국 대표팀은 세계에서 38번째로 높은 가치를 가졌다. 



한편, 일부 일본 팬들은 이번 대표팀 소집 명단에 불만을 보였다. 모리야스 감독이 일본 대표팀 선수 대부분을 해외에서 뛰고 선수만 기용하고 자국 선수는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국내파는 총 4명뿐이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2월 "유럽으로 이사를 갈지 고민했다. 짧은 기간에 경기를 모두 챙겨볼 수 없다. 내가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경기가 발생한다"라며 "대표팀 선수들이 대부분 유럽에서 뛰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해외리거는 크게 증가했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일부 팬들은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유럽이 축구 선진국이기 때문에 거기서 뛰는 선수들이 실력이 좋을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인정한다. 다만, 자국 리그 발전과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감독이 해외로 나가면 자연스럽게 자국 리그는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일부 언론도 이 문제를 아쉬워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명단 발표 후에도 "과거에는 J리그와 일본을 중점으로 유럽을 시찰했다. 그러나 이젠 독일 뒤셀도르프에 일본축구협회 유럽 오피스가 생겼다. 그곳에 중점을 두고 비율을 바꾸려고 한다"며 거주는 아니지만 유럽에 더 오래 체류해야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찰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트란스퍼마크트 캡처 / 연합뉴스 / 일본축구협회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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