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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혹사?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해" 국민타자 확언…'19세 신인왕' 개막전 100% 준비 완료

기사입력 2025.03.18 04:45 / 기사수정 2025.03.18 04:45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19세 신인왕'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두산 이승엽 감독도 김택연의 투구 컨디션에 대해 100%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혹사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 감독은 김택연에게 그 여파가 전혀 없었다고 확언했다. 

김택연은 지난해 데뷔 시즌 60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9세이브, 평균자책 2.08, 78탈삼진, 31볼넷으로 입단 첫해부터 팀 마무리 투수를 꿰찼다. 당연히 신인왕도 김택연의 몫이었다. 

물론 데뷔 첫 시즌부터 60경기 등판, 65이닝을 소화한 김택연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신인 투수에게는 혹사가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결국, 김택연은 데뷔 시즌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시즌부터 철저한 관리를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김택연은 페이스를 무리하게 끌어 올리지 않았다. 호주 캠프 초반엔 좀처럼 본인 생각대로 투구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 걱정도 있었지만, 김택연은 일본 캠프 실전 등판에서 점차 구위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새 구종인 스플리터 장착에 대한 과도한 욕심보다는 본인의 강점인 속구 구위와 투구 페이스 끌어 올리기에만 집중한 결과는 시범경기 호투로 이어졌다. 김택연은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1홀드, 평균자책 0, 5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1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한 세 타자를 모두 탈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이 백미였다. 마지막 타자를 상대로는 갈고 닦은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감독도 9회 마무리 중책을 맡을 김택연의 투구 페이스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17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김택연 선수가 자신이 나가면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안정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더라. 김택연 선수는 지난해 정말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래서 올해는 상대 팀에서 경기를 포기할 정도의 위력을 더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어 이 감독은 "마무리 투수를 맡으면 1년에 많게는 4~5번 정도 실패를 겪는다. 그런 실패를 최대한 하지 않도록 옆에서 잘 도와주고 싶다. 1년 정도 해봤으니까 선수 본인도 어떻게 준비하고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거다. 다른 팀 마무리 투수들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김택연 혹사 논란과 관련해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나름대로 현장의 세심한 관리 아래 첫 시즌을 마쳤단 뜻이었다. 

이 감독은 "일부에선 혹사라는 시선이 있었지만, 우리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혹사라 몸이 좋지 않았다면 이렇게 투구를 할 수 없을 거다. 그래도 지난해 예상보다 많은 투구를 했기에 시즌 종료 뒤 트레이닝 파트에서 세심하게 관리했다. 캠프도 다른 투수들보다 조금 더 늦게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며 "우리도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 개인적으로 90% 정도 올라온 게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어제(16일 키움전) 투구에서 보듯 시즌 준비를 완벽하게 끝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오히려 이 감독은 고민은 김택연이 등판하는 9회가 아닌 7회와 8회에 있다. 이영하를 제외하고 다른 불펜진의 컨디션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까닭이다. 이 감독은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베테랑 최원준을 시즌 초반 필승조로 활용하는 방안까지 고민한다. 과연 개막을 앞두고 100% 페이스로 끌어 올린 김택연과 함께 팀 승리를 지킬 필승조 조합이 어떻게 구성될지 궁금해진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두산 베어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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