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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부상 OUT' 홍명보 감독 분노→독일 현지 들끓는다…"韓 감독, KIM 부상 바이에른 뮌헨 탓으로 돌려"

기사입력 2025.03.18 09:33 / 기사수정 2025.03.18 09:3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 부상 관련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발언에 독일 현지 언론이 들끓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김민재를 두고 "아쉬운 건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김민재 소속팀 뮌헨을 향해 아쉬운 목소리를 내자 키커 등 여러 독일 매체가 홍 감독 발언을 조명하고 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25일 같은 시간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갖는다.

이번 2연전서 모두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B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손흥민, 김민재 등 주요 유럽파 선수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었던 김민재는 결국 동행하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김민재가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A매치 기간 치료 및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소집해제를 최종 결정했다"고 알렸다.



뮌헨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당분간 김민재를 활용할 수 없다.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확인했다. 재활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기를 바란다. 몇 주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민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는 걸 취소해야 했다"고 전했다.

독일 빌트는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 염증은 곧 나을 것이다. 자베네르 슈트라세에서 재활을 완료할 예정"이라면서도 "김민재가 언제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중요한 경기가 다가온다. 여기에는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가 포함된다"고 4월 복귀도 장다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는 이번 2연전서 김민재를 쓸 수 없게된 홍 감독은 지난 17일 대표팀 소집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뮌헨도 마찬가지고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김민재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시그널이 있었다. 우리는 그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지금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지금 팀에 넣어서 경기를 하는 것은 우리 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배려해서 휴식을 줬다"고 이번 기회에 김민재에게 쉴 시간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었던 김민재에게 쉴 시간을 주지 않고 계속 기용했던 뮌헨의 선수 관리가 아쉽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뮌헨 수비진은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이탈해 정상이 아니었다. 김민재까지 빠질 경우 수비진 공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민재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진통제까지 맞아가며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진통제의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다. 김민재는 통증을 감내하며 거의 반 시즌을 소화해야 했다.



하지만 계속 진통제에 의존할 수는 없었다. 2025년 들어서는 한계에 부딪혔고, 몇 경기를 쉬기도 했다.

지난 1월16일 열린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 앞두고 훈련에서 아예 빠졌고, 지난달 13일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도 팀 훈련에서 빠졌고, 경기도 결장했다.

홍 감독은 김민재가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를 뮌헨의 책임으로 돌렸다.

홍 감독의 뮌헨 저격 발언에 독일 언론도 크게 반응했다.

독일 키커는 "바이에른에 대한 심각한 비난! 홍명보가 부상 중인 수비수 김민재에 대한 뮌헨의 대처 방식을 비판했다"고 홍 감독 발언을 전한 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몇 주간 출전할 수 없다. 콤파니 감독은 우니온 베를린전을 앞두고 김민재의 부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의 문제는 새로운 게 아니다. 10월 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무승부 이후 부상에 시달려왔다. 그럼에도 계속 경기에 출전했고, 이번 시즌 뮌헨에서 이미 37번의 공식전에 나섰다"며 "김민재는 5개월 이상 이를 악물었다. 이제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독일 스포르트는 "김민재의 부상으로 바이에른 뮌헨에대한 심각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킬레스건에 지속적인 문제가 있었음에도 김민재는 최근까지 정기적으로 출전했고, 부상이 심각해져 휴식을 취해야 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홍명보는 김민재의 결장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의 견해로는 뮌헨이 김민재를 더 조심히 다뤘어야 했다. 홍명보는 분노했고, 그의 관점으로는 김민재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끊임없는 징후가 있었다"고 홍 감독이 분노했다고 조명했다.

이외에도 유로스포츠, 에코 온라인, 더베스텐, T온라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자이퉁 등 여러 독일 매체들 또한 홍 감독이 김민재의 부상 원인이 뮌헨에게 있다고 비난했다며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사진=연합뉴스, 고양, 고아라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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