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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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영표처럼 쓰는 포스텍 잘린다, 토트넘 새 감독 5분 대기…"본머스 감독 관심 드러내" 英 유력지 보도

기사입력 2025.03.18 11:45 / 기사수정 2025.03.18 11: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뒤를 이을 후보도 2명으로 좁혀졌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경우 안도니 이라올라와 마르코 실바가 유력 후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토트넘이 감독 교체를 결정할 경우 고려할 대안이 떠오르고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될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이 경질을 결정한다면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실바 풀럼 감독과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17일 실바 감독이 이끄는 풀럼에게 0-2로 완패한 후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리그 9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10위권 재진입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리그컵과 FA컵도 일찌감치 탈락한 상황에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유일하다. 다만 16강전에서도 AZ 알크마르(네덜란드)에게 간신히 이겼던 만큼, 아직 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 이번에도 무관으로 시즌을 끝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벼랑 끝에 내몰린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텔레그래프는 "마르코 실바가 이끄는 풀럼에 패배한 후 프리미어리그 14위로 떨어지면서 포스테코글루를 향한 압박이 다시 한 번 거세지고 있다"며 "유로파리그는 포스테코글루의 감독직 유지에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이 우승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거나 8강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패한다고 해서 포스테코글루가 곧바로 경질될 거라는 신호는 없다"면서 "토트넘은 여전히 포스테코글루를 지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상 문제로 인해 팀이 고전했던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경질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본머스, 풀럼을 상대로 이기지 못했고, 유로파리그 16강전서 알크마르를 상대로도 힘겹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부상으로 신음하던 때와 달라진 게 없다는 걸 꼽았다.



또한 선수 기용 문제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점도 짚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일부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풀럼전 패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격분한 팬과 대면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에서 내린 몇 가지 선수 기용 결정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알크마르전에서 골을 넣었던 윌슨 오도베르와 제임스 매디슨이 풀럼전에서 벤치에 앉았고, 최근 최고의 활약을 보인 루카스 베리발 역시 선발에서 제외됐다. 네덜란드 수비수 미키 판 더 펜 역시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뒤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였다.

텔레그래프는 "오도베르, 매디슨, 베리발뿐만 아니라 주장 손흥민까지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토트넘이 리그보다 유로파리그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흥민을 측면 공격수가 아닌 풀백에 가까운 역할을 맡기는 등 용병술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 토트넘이 고려하고 있는 선택지는 두 가지다.

스페인 출신 이라올라는 이번 시즌 본머스를 이끌며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주 브렌트퍼드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또한 FA컵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을 예정이다.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은 토트넘을 꺾으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을 유지했다. FA컵에서도 살아남아 8강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만난다.

텔레그래프는 "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에상된다. 반면 실바 감독은 풀럼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바는 크레이븐 코티지(풀럼 홈구장)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거취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실바가 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관계자들은 실바 감독이 시즌이 끝난 후에도 풀럼에 남아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풀럼과 결별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며 "실바는 2026년까지 풀럼과 계약돼 있으며 600만 파운드(약 112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만약 토트넘을 비롯한 다른 구단이 실바를 원할 경우 이 조항을 적용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또 "본머스는 이라올라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하지만 이라올라의 측근들은 토트넘 부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올라의 현재 계약은 2026년까지이며 구단주 빌 폴리는 다음 달 영국 방문 시 이라올라와 직접 미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이라올라가 토트넘 부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으나 본머스가 지키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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