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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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골칫덩이들 '쾅쾅' 터졌다! 21G-24G만의 득점포…풀럼 원정 3-0 대승→토트넘 제치고 13위 도약

기사입력 2025.03.17 10:45 / 기사수정 2025.03.17 10: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칫거리였던 라스무스 호일룬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나란히 득점포를 터뜨렸다. 호일룬이 21경기, 가르나초가 무려 24경기만에 골을 넣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맨유는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10승7무12패(승점 37)를 기록, 토트넘을 제치고 13위에 올랐다. 10위 브렌트퍼드와 7점 뒤지지만 10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레스터 시티는 최근 14경기에서 13패를 기록하며 19위(4승5무20패·승점 17)에 머물렀다. 17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보다 9점 뒤져 챔피언십 강등이 유력해지고 있다.



아모링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고, 수비진에는 에이든 헤븐, 빅토르 린델뢰프,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디오구 달롯, 마누엘 우가르테, 브루노 페르난데스,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배치됐으며, 2선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책임졌다. 최전방 원톱은 라스무스 호일룬이 맡았다.

맨유 레전드 출신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 시티 역시 같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매스 헤르만센이 골문을 지켰고, 루크 토마스, 코너 코디, 바우트 파스가 백3를 형성했다. 미드필드에는 빅토르 크리스티안센, 부바카리 수마레, 윌프레드 은디디, 제임스 저스틴이 호흡을 맞췄고, 2선에 빌랄 엘 카누스와 팻슨 다카가 배치됐다. 최전방은 제이미 바디가 맡았다.

전반 23분, 맨유가 골대를 맞히며 아쉬운 기회를 날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센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먼 거리에서 감아찼다. 슈팅이 헤르만센을 넘겼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맨유가 원정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계속해서 몰아붙이던 맨유는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28분, 페르난데스가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수마레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호일룬에게 흘렀다. 호일룬은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 레스터가 반격에 나섰다. 후방 패스 미스를 틈타 레스터가 볼을 가로챘고, 팻슨 다카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헤븐이 몸을 던져 슈팅을 차단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맨유가 1-0 리드를 안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유에 악재가 찾아왔다. 후반 3분, 헤븐이 수비 과정에서 다카와 충돌한 뒤 왼발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토비 콜리어가 대신 투입됐다.

후반 12분, 맨유가 추가골을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레스터의 후방 빌드업을 끊어낸 후 호일룬이 가르나초에게 공을 내줬고, 가르나초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가르나초는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2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빠르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헤르만센을 뚫고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맨유가 두 골 차 리드를 잡았다.



레스터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바디가 린델뢰프를 제치고 단독 돌파를 시도한 뒤 중앙으로 패스했다. 파쿤도 부오나노테가 마무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더 리흐트가 몸을 날려 태클로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막판 레스터가 총공세에 나섰으나 오히려 맨유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45분, 맨유가 역습을 전개했고, 달롯이 컷백 패스를 연결했다. 페르난데스가 이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맨유가 3-0 완승을 거두며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오랫동안 득점이 없었던 호일룬과 가르나초가 동시에 터지면서 승리를 거머쥔 맨유는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다.

영국 BBC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21경기 골 가뭄을 종식했다. 호일룬은 12월 12일 이후로 골을 넣지 못했다. 레스터 시티 수비가 허술한 사이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었다"며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후반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가르나초는 24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다"고 두 선수가 골가뭄을 동시에 끝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지난해 11월 28일 보되/글림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득점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무득점 부진에서 탈출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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