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김연자가 모친이 파킨슨병을 진단 받았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김연자 가 후배 홍지윤, 김소연, 황민호를 초대해 세대 대통합을 이뤘다.
이날 어린 나이에 데뷔한 김연자는 "우리 엄마가 나를 따라다녔다. 매니저는 아니지만 항상 지방 공연할 때 같이 가서 잤다"며 "내가 우리 외갓집을 닮았다. 외갓집이 노래를 잘한다"고 자신의 음악적 재능은 외갓집의 DNA라고 밝혔다.
홍지윤은 "저희 엄마가 했던 말이 아직 생각난다. 김연자 선생님이 공연을 했는데 선생님 어머니를 카메라로 비춘 적이 있다. 근데 저희 엄마가 '연자 선생님 어머니한테 빛이 난다. 연자 선생님 어머니가 빛이 나기 때문에 연자 선생님이 빛나는 거다'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어머니의 얘기가 계속되자 김연자는 "자꾸 엄마 얘기를 안 하려고 하는데"라고 울컥하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이에 홍지윤은 "엄마라는 단어가 어린 친구도 나이 있는 사람도 (슬프다)"고 공감했다.
김연자는 "우리 엄마가 지금 많이 아프시다"며 눈물을 흘렸고, "어쨌든 엄마는 많이 아프시다. 그 전에 꿈이 어머니가 방배동 산지 50년이 넘어서 새집을 지어서 해드리고 싶었다. 그게 올해 드디어 꿈을 이루는데 엄마가 아프시다. 새집을 꼭 보셔야 되는데"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운동도 좋아하시고 굉장히 활발하신 분이었다"며 어느 순간에 파킨슨병을 진단 받았다고 전했고, "말이 조금 어눌해지더라. 알고보니 파킨슨병도 두 종류가 있다. 일반 또는 급성 파킨슨병이 있다. 우리 엄마가 급성이시다. 매일 달라지신다"며 "꿈 같고 믿어지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김연자는 세 사람에게 "있을 때 잘 해"라고 조언하며 부모님의 소중함을 상기시켰다.
사진=채널 A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