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 오후 팀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와 함께 저녁 파티를 준비했다. 도쿄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 31명 전원이 파티에 참가했다. 오타니 SNS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팀 동료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오타니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료들, 셰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단체사진뿐만 아니라 무게가 177kg에 달하는 참치 해체쇼 사진,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이 성게를 먹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풀카운트'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를 포함해 도쿄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다저스 선수단 31명은 이날 한신 타이거즈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호텔 연회장에 모여 파티를 진행했다.
이날 파티의 주최자는 오타니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까지 일본 출신의 다저스 선수들이었다. 특히 오타니의 부름을 받고 달려온 일본 내 유명 요리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다저스 선수들은 최고급 일식을 맛볼 수 있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 오후 팀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와 함께 저녁 파티를 준비했다. 도쿄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 31명 전원이 파티에 참가했다. 오타니 SNS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 오후 팀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와 함께 저녁 파티를 준비했다. 도쿄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 31명 전원이 파티에 참가했다. 오타니 SNS
다저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 '도쿄시리즈'를 소화한다. 모국에서 정규시즌 개막을 맞게 된 오타니는 동료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미국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마련했다.
일본 음식 문화를 경험한 팀 동료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성게에 도전한 프리먼은 "성게가 맛있었다. 정말 멋진 밤이었다"면서 "개인적으로 털이 많은 게를 좋아하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는 재료가 몇 가지 있었다"고 웃었다.
좌완투수 알렉스 베시아는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맙다.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는 성게였으며, 모두가 (디너 파티를) 매우 즐겼다"며 일본 특유의 문화를 즐긴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까지 경험한 디너 파티 중 최고의 디너 파티였다'고 하더라. 31명 모두가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팀 구성원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LA 다저스가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 도쿄시리즈를 소화한다. 이번 개막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오타니는 2경기 모두 지명타자로 나설 계획이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가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 도쿄시리즈를 소화한다. 이번 개막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오타니는 2경기 모두 지명타자로 나설 계획이다. AP 연합뉴스
한편 다저스는 14일 공식 훈련에 이어 15~16일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점검을 모두 마쳤다. 15일 요미우리전에서는 5-1로 승리했고, 이튿날 한신을 상대로는 0-3으로 졌다.
다저스는 일본인 투수들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파티의 주최자이기도 했던 야마모토와 사사키가 각각 1차전과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컵스의 경우 1차전에서 좌완 이마나가 쇼타가 선발로 출격하고, 또 다른 좌완투수인 저스틴 스틸이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LA 다저스가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 도쿄시리즈를 소화한다. 이번 개막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오타니는 2경기 모두 지명타자로 나설 계획이다. AFP 연합뉴스
사진=AP, AFP/연합뉴스, 오타니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