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가라앉지 않는 허리 통증으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는다. 이정후는 2025시즌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9안타, 2홈런, 4볼넷, 5타점, 타율 0.300,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14일 텍사스전 이후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허리 통증으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모두가 이정후가 건강하기만을 바라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18일(이하 한국시간) "2024년 루키 시즌에 37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정후가 허리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MRI 검사를 받는다. 이정후는 팀 닥터 케네스 아키즈키와 추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9안타, 2홈런, 4볼넷, 5타점, 타율 0.300,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잠을 잘못 자서 생긴 허리 통증으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여겨졌지만, 결장 끝에 검진을 받는다는 건 결코 좋은 신호라고 보기는 어렵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다루는 매체 '맥코비 크로니클'은 "정규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결코 듣고 싶지 않은 소식"이라고 이정후의 검진 소식을 전하며 "이정후가 개막전에 맞춰 출전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운이 좋다면 곧 MRI 결과가 나올 것이고, 긍정적인 소식이길 바란다. 그냥 잘못된 자세로 자거나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은 채 잠들었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가라앉지 않는 허리 통증으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는다. 이정후는 2025시즌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9안타, 2홈런, 4볼넷, 5타점, 타율 0.300,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14일 텍사스전 이후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가라앉지 않는 허리 통증으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는다. 이정후는 2025시즌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9안타, 2홈런, 4볼넷, 5타점, 타율 0.300,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14일 텍사스전 이후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연합뉴스
이 매체는 "지금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얼마나 많은 기대를 모았는지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이정후의 활약도 그 기대감의 일부다. 그는 정규 시즌에서 3번 타순에 배치될 예정이며, 현재 그의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은 아주 인상적이다"라고 짚었다.
시범경기 안에만 복귀하면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면,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맥코비 크로니클은 "이정후의 부상 경력도 고민할 부분"이라며 "그의 어깨 관절순 부상은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부위다. 이정후는 이 부상으로 인해 2024시즌 대부분을 결장했으며, 2023년 한국에서 뛰던 시절에도 발목 골절로 후반기를 날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정후를 진료할 팀 닥터 켄 아키즈키 박사는 정확히 1년 전, 이선 스몰의 복사근 부상을 진단했고 그는 몇 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이번 부상도 비슷한 케이스라면 이정후의 커리어에서 또 한 번 긴 공백이 생길 수도 있으며, 그에게 '유리몸'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부상 이력은 결코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다. 만약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정말 최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가라앉지 않는 허리 통증으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는다. 이정후는 2025시즌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9안타, 2홈런, 4볼넷, 5타점, 타율 0.300,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14일 텍사스전 이후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가라앉지 않는 허리 통증으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는다. 이정후는 2025시즌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9안타, 2홈런, 4볼넷, 5타점, 타율 0.300,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14일 텍사스전 이후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연합뉴스
매체는 "그래서 이 우울한 가능성 대신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선택하고 싶다. 팀의 강한 투수력과 수비가 이번 위기를 극복해 줄 것이고, 결국 이정후도 건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봄 자이언츠 팬들의 기대감이 폭발적으로 커졌던 상황에서 이 소식은 확실히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맥코비 크로니클은 이정후가 개막전까지 복귀가 어려울 경우 샌프란시스코의 중견수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예상했다. 맥코비 크로니클은 "만약 이정후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그랜트 맥크레이를 중견수로 기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여기서부터 계산이 조금 애매해진다"고 얘기했다.
매체는 "맥크레이의 수비 능력에 대한 의심은 없다. 오히려 중견수 포지션에서는 이정후보다 약간의 업그레이드일 수도 있는데, 그의 타격에는 헛스윙이 많고, 스프링 트레이닝 성적이 정규 시즌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물론 맥크레이가 컨택했을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삼진이 많아도 괜찮을 수 있다. 하지만 삼진 비율이 높아진다면, 이정후가 장기 이탈할 경우 팀 전체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가라앉지 않는 허리 통증으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는다. 이정후는 2025시즌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9안타, 2홈런, 4볼넷, 5타점, 타율 0.300, 출루율 0.400, 장타율 0.567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14일 텍사스전 이후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