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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또 우승하나? 네덜란드와 승부차기 끝 4강 진출…UNL 준결승 대진 완성 (종합)

기사입력 2025.03.24 10:23 / 기사수정 2025.03.24 10:2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팀 스페인이 승부차기 혈투 끝에 다시 유럽 챔피언 도전을 이어간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4-2025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도합 6골이 터지는 난타전 속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네덜란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로 비긴 양 팀은 2차전에서도 난타전 속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이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4강 대진에 합류했다. 



홈팀 스페인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오스카르 밍게사, 로빈 르노르망, 딘 하위센, 마크 쿠쿠렐라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다니 올모, 마르틴 수비멘디, 파비안 루이스가 지켰다. 측면에 라민 야말, 니코 윌리엄스, 최전방에 미켈 오야르사발이 출격했다. 

원정팀 네덜란드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바르트 페르뷔르헌 골키퍼르 비롯해 이안 마트센, 버질 판데이크, 잔폴 판헤케, 러츠해럴 헤르트뤼다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프렝키 더용, 저스틴 클라위베르트, 티아니 라인데르스가 맡았다. 측면은 코디 학포와 제레미 프림퐁, 최전방에 멤피스 데파이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먼저 골문을 흔든 건 스페인이었다. 전반 6분 상대 박스 안에서 오야르사발이 파울을 얻어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오야르사발이 직접 키커로 나섰고 이를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네덜란드는 후반전에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7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프림퐁의 크로스를 데파이가 박스 안에서 받으려던 과정에서 상대 르노르망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데파이가 키커로 나섰고 성공시키면서 균형을 맞췄다. 

스페인은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22분 니코 윌리엄스가 역습으로 공간을 만든 뒤, 다시 홀로 있는 오야르사발에게 내줬다. 첫 칩슛은 페르뷔르헌에게 막혔지만, 다시 헤더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직후 오야르사발은 페란 토레스와 교체돼 임무를 다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추격이 거셌다. 후반 34분 사비 시몬스의 패스를 받은 마트센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다. 

결국 1, 2차전 합계 4-4가 된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스페인에는 슈퍼 키드 야말이 있었다. 연장 전반 8분 야말이 빠른 방향 전환 패스로 뒷공간을 침투했다. 이후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네덜란드는 또다시 물러서지 않았다. 연장 후반 3분 중앙으로 볼 투입에 성공했다. 사비 시몬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우나이 시몬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시몬스가 직접 이 킥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네덜란드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첫 키커 판데이크는 킥이 시몬에게 걸렸지만, 뒤로 흐르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스페인의 첫 키커 미켈 메리노는 방향을 속이며 성공시켰다. 

네덜란드 2번 키커 퇸 코프메이너스는 강한 슈팅으로 성공했다. 시몬이 방향을 읽었지만, 손이 닿기 전에 공이 통과했다. 스페인 2번 키커 토레스는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페르뷔르헌도 방향을 읽었지만, 한발 늦었다. 



네덜란드 3번 키커 시몬스는 침착하게 시몬을 속이며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 3번 키커 알레시 가르시아의 킥은 페르뷔르헌의 손에 걸렸지만, 그대로 뒤로 흐르면서 들어갔다. 

네덜란드 4번 키커 노아 랑의 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스페인이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스페인 4번 키커는 야말이 나섰고 방향을 속이려고 점프한 뒤, 찼지만, 잘못 맞으면서 페르뷔르헌 품에 안겼다. 

네덜란드 5번 케네스 테일러의 킥은 시몬을 속이며 골망을 흔들었고 스페인 5번 알렉스 바에나의 킥은 페르뷔르헌이 방향은 읽었는데 막지 못했다. 

서든 데스(한 번이라도 놓치면 패배)로 이어진 승부에서 6번 키커 도닐 말런의 킥을 시몬이 왼발로 막으면서 스페인이 승리할 기회를 잡았다. 스페인은 페드리가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다른 대진에서도 연장 승부가 이어졌다. 포르투갈과 덴마크의 경기도 혈투였다. 1차전에서 0-1로 덴마크에 패한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상대 요아킴 안데르센의 자책골,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골을 더해 2골을 추가한 덴마크와 3-3 무승부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포르투갈은 트린캉이 1분 만에 결승 골을 넣었다.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캐스퍼 슈마이켈이 교체되지 못하면서 포르투갈은 기회를 얻었고 연장 후반 10분 곤살루 하무스의 쐐기 골이 터져 1, 2차전 합계 5-2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도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0-2로 패한 프랑스는 홈 2차전에서 마이클 올리세, 우스망 뎀벨레의 연속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 1번 키커와 3번 키커가 실축해 프랑스에게 승부가 기우는 듯했지만, 프랑스 3번 쥘 쿤데의 실축과 크로아티아 4번 마리오 파샬리치의 성공으로 2-2 균형이 맞춰졌다.

4번 키커들도 모두 성공하고 크로아티아 5번 크리스티안 야키치의 성공으로 프랑스는 3-3 추격을 당했다. 프랑스 5번 테오 에르난데스가 성공하면 끝나는 경기였지만, 실축하면서 서든데스로 이어졌다. 6번 키커들이 모두 성공한 가운데, 크로아티아 7번 요십 스타니시치가 실축해 프랑스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성공시키며 극적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이탈리아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2차전에서만 6골이 터졌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독일은 합계 5-4로 승리하면서 연장전 없이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은 오는 6월에 열리며 5일 독일과 포르투갈, 6일 스페인과 프랑스가 단판 승부를 벌여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9일에는 3,4위전(슈투트가르트)과 결승전(뮌헨이 모두 독일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UE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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